우리나라의 벌새로 알려진 박각시 나방 구별 방법

벌새는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새입니다. 알래스카까지 서식하는 벌새가 있긴 하지만 주 생활환경은 열대지방이라 우리나라에서 벌새를 본다면 학계에 보고를 해야합니다. 오늘 본 것이 벌새가 아니라 천만 다행 ^^

벌새의 크기는 작게는 5Cm 에서 크게는 21.5Cm 가 되는 것도 있다고 하니 오늘 아파트에서 본 것은 벌새가 아님이 분명하네요.

아파트 화단에서 본 벌새 비슷한 것은 바로 박각시나방이라는 곤충입니다.

박각시나방의 크기는 큰것의 날개가 5Cm 정도이고 상하전후좌우로 움직임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이 움직임과 앞으로 툭 튀어나온 주둥이만을 보고 벌새라고 착각을 하여 벌새를 보았다며 방송국에 제보를 하는 일 까지 발생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이게 벌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아주 비슷하게 보이니까요.

하지만 벌새와 박각시나방을 구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더듬이 입니다.

벌새는 가지고 있지 않은 더듬이 한쌍을 나방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위에 올려진 동영상을 보면 마지막 부분에 박각시나방의 더듬이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나방의 더듬이를 보니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에서 나방 모양 동물(?)이 생각 나네요.

또 하나 나방과 벌새의 구별법은 크기 입니다. 벌새는 최소 5Cm 이니 그보다 작은 벌새가 날아다니는가 싶다면 나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보다 더 쉬운 구별 방법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벌새를 보았다는 사람이 없으니 벌새가 보인다 싶으면 박각시나방이구나 생각하면 되겠네요. ^^

그래도 박각시나방 덕분에 벌새에 대해 공부하고 좋은 경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