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아이를 노력하게 만드는 방법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아이를 노력하게 만드는 방법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책이 있습니다. 바다 생물 중 난폭하기로 유명한 범고래를 사육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책으로 쓴 것인데 칭찬으로 고래를 훈련 시키는 방법을 가지고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칭찬의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지요.

사람도 칭찬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얼마전 방송 되었더군요. 바로 SBS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실행한 실험으로 칭찬의 방법에 대한 결과를 보고 어떻게 칭찬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캐롤드웩 교슈가 뉴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대상을 바꿔 몇번의 동일한 실험을 하였는데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처음 실험 방법은 결과에 대한 단순한 칭찬입니다.

여기서 칭찬은 두가지 방법으로 행해 집니다.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재능 또는 지능에 대한 칭찬을 합니다 "너 참 똑똑하구나" 라는 말로 그들이 타고난 지능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너 참 애썼구나" 라고 그들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 아이들 집단이 지능지수가 높고 낮음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동일한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실험은 그 아이들에게 두가지의 시험을 고르게 하는 것 이였습니다.

한가지 시험은 어려운 것, 다른 한가지 시험은 쉬운 것 이였습니다. 이 두가지 시험을 선택하는 방법이 첫번째 실험의 결과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대부분 (90%) 어려운 시험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더 받길 원하는 것이겠죠?)

타고난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어린이들은 대부분 쉬운 시험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롤드웩 교수는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타고난 지능이나 재능에 대한 칭찬을 하게되면 그 아이들은 자신이 멍청해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삶을 선택 한다"

이렇게 커나가는 아이들은 자기의 생각에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극복하는 것을 실패한다면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결국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까지 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이나 실패를 스스로 인정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세번째 실험은 아이들의 능력을 벗어나는 어려운 시험을 보게 합니다.

이 실험에서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반기고 이를 풀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몇몇 아이들은 그 문제를 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능이 뛰어남을 칭찬 받은 아이들은 그 문제를 풀지 못하기 뿐만 한 것이 아니라 실망하고 낙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네번째 실험에서는 첫번째 실험에서 풀었던 문제와 동일한 난이도의 문제를 다시 내 주었다고 합니다.

처음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30% 가량의 성적 향상이 있었던 반면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성적이 20%나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결과를 보면 지능이나 재능은 스스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는 것은 재능이나 지능을 칭찬하는 것은 아이에게 상당히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재능이나 지능에 대한 칭찬은 아이들에게 고정된 사고방식을 갖게 만들고 동기와 성과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수학자 가우스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가우스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교수가 특별히 그에게만 매일 시험 문제를 냈는데 그 중 한 문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였다고 합니다. 그 문제는 자와 컴퍼스만으로 정 17각형을 그리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녁시간 내내 그 문제의 답을 찾기위해 노력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자 오기가 생긴 가우스는 밤새 문제를 풀려고 노력 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교수에게 그 문제의 답을 가지고 가서 교수가 내준 문제를 푸느라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자신의 능력이 부족함에 대해 창피해 했다고 합니다.

그 답을 받아든 교수는 깜짝 놀라며 자신이 풀려고 노력하던 문제를 적은 쪽지가 실수로 가우스에게 내줄 문제에 끼어 들어갔다며, 지금까지 약 2천년동안 수학적 난제였던 문제를 가우스가 하룻밤 만에 풀었다며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가우스는 이 때를 회상하며 누군가 그 문제가 이천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문제라고 하였다면 자신도 절대 풀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능력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아이들에게 선을 그어 넌 머리가 나쁘니 할 수 없어, 넌 똑똑하니까 잘 할수 있어라는 말 보다 "네가 많은 노력을 해서 이만큼의 결과를 얻었구나." 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닿게 되었네요.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아이를 노력하게 만드는 방법 모두 부모의 한 마디, 선생님의 한마디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