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리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장소는 갈미 한글공원 옆 원조 옛날 보리밥집 입니다.
보리밥을 먹으러 주로 안양 종합운동장 근처 관악산 아래있는 보리밥집에 가는데 오늘은 모임이 있어 갈미한글공원 옆으로 가게 되었네요.
보리밥을 먹는 분위기는 이곳 보다 자주 가던 산마을 보리밥에서 평상에 앉아 먹는 보리밥이 더 좋은 것 가지만 이곳도 허름한 집에서 느낄 수 있는 분우기가 있어 나름 괜찮네요.
미리 예약을 해 놓아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해 놓은 보리밥과 감자전이 나옵니다. 보리밥에 들어가는 나물들은 총 10가지입니다. 늘 그렇지만 이름도 모르고 먹는 나물이 많네요. 콩나물, 오이, 도라지, 호박, 가지, 고사리, 시금치 나머지는 이름모를 나물들... ^^
그리고 쌈 채소도 잔뜩 나옵니다. 그런데 보리밥 먹는데 왜 쌈을 주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음식들도 쌈을 싸서 먹을만한 음식은 없는 것 같은데요.
먹어봐야 고추를 장에 찍어먹는 정도.... 다른 사람들도 쌈을 안먹긴 마찬가지....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은 김치 한가지 입니다.
감자전은 노릇노릇 맛있게 익혀져 나오고 아주 옛날 스럽게 붉은 고추와 풋고추를 큼직하게 썰어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다들 배가 고파 그런지 맛있어 그런지 감자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립니다. 막걸리와 함께 먹어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산마을 보리밥집과 다르게 이곳에서는 고추장에 따로 양념을 하지 않고 순 고추장을 그대로 그릇에 담아냅니다. 어떻게 먹든 맛만 좋으면 되죠? ^^
적량의 나물들을 넣고 고추장을 조금 넣어 보리밥을 비벼 먹습니다. 비주얼이나 나물의 양은 산마을 보리밥의 승인 것 같습니다. 5% 부족한 느낌.
그리고 고추장에 양념을 해서 묽게 나오는 쪽이 비벼 먹기에도 더 좋은 것 같네요. 약간 질게 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쉽게 비벼 먹을 수 있는쪽이 개인적으로는 더 낫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참기름을 마음껏 넣어 먹을 수 없다는 것도 산마을 보리밥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맛이죠. 음식맛은 지금까지 조금 부족했던 것을 한번에 덮어 버릴 수 있는 위력을 가졌으니까요.
옛날 보리밥의 보리밥 맛은 이름 그대로 옛날 보리밥입니다. 투박한 맛.
예전에 집에서 먹던 그 보리밥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것 저것으로 포장된 맛과 비교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죠.
게다가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옛날 보리밥집은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 곳만의 특징이 있어 사람들이 찾는 것 같네요.
보리는 농약을 사용할 필요도 없어 친환경 먹거리이고 보리밥이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효능이 있어 건강에 더욱 좋은 음식입니다.
식이섬유는 쌀의 16배나 되어 변비에도 좋고 게다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더욱 좋죠.
하지만 보리의 단점인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요즘은 압맥이나 반으로 쪼갠 할맥등이 있어 먹기에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건강에 좋은 식단을 구성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간혹 보리밥을 먹으면 방귀를 많이 뀌게 되어 좋지 않다는 사람이 있는데 방귀를 뀌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원인과 효과를 알게되면 전혀 부담스러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귀를 뀌는 이유는 식이섬유인 베타 클루칸이 소장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가 대장에서 발효되며 장내 가스를 발생 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발효기간동안 아세테이트와 프로피온산등의 지방산이 생성되고 이들은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여 건강에 도움을 주고, 부티르산 과 같은 지방산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도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항암, 혈관건강, 당뇨병등 많은 곳에 좋은 보리밥. 자주 먹어야겠네요.
이상 안양시 보리밥 맛집 계원예대 앞 원조 옛날보리밥에 대한 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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