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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전문가의 저렴한 와인 추천] 포도 껍질을 갈아 만든 듯한 칠레 와인 Brisa Cabernet sauvignon

와인

by 인포개더러 2014. 4. 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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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전문가의 저렴한 와인 추천] 

포도 껍질을 갈아 만든 듯한 칠레 와인 Brisa Cabernet sauvignon


늘 그렇듯 저렴한 와인을 마시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와인입니다.

가격이 무려 7천원. 백화점 할인코너에서 사들고 온 것 입니다. 백화점에서 와인을 할인해서 판매할 때 잘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와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을 동네 마트 가듯 가지는 않기 때문에 그 기회가 흔히 있지는 않네요.


지인이 대리구매 해준 롯데 백화점 할인 행사표 와인 입니다.

이름은 Brisa 이고 포도 품종은 Cabernet Sauvignon (항상 그렇지만 이게 까베르네 쇼비뇽이라고 쉽게 읽어지지가 않네요. ^^)



칠레산 와인이 싸고 맛 좋은 것이 많다고 하는데 칠레 와인이 다른 나라 와인에 비해 많은 종류가 수입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근거가 있는 생각은 아닙니다. ^^

지금까지 맛본 와인의 50% 이상이 칠레 와인이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



용량은 대부분의 와인이 그렇듯 750ml. 알콜 함량 13%.

와인 한병이 소주 한병 마시는 것과 비슷한 알콜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있다고 벌컥벌컥 급하게 마시면 한방에 훅~~~


제조사 홈페이지는 http://www.vistamar.cl/en/brisaCS.html 입니다.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보라색을 띄는 레드 와인으로 블랙베리, 자두, 바닐라 향이 난다고 하는데 코르크를 열고 처음 느낀 향은 한국식 홈메이드 포도주의 향이였습니다. 포도에 소주를 부은 듯한 느낌의 강한 향이 조금 자극적이더군요.




하지만 잔에 부어 한모금 마신 후에 느끼는 향은 진한 포도의 과일향이였습니다. 강한 향기는 한잔 두잔 마시며 모두 잊혀지고 한모금 마실 때 마다 진한향이 느껴지고 그 여운도 오래 남아 좋은 와인을 또 접하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인 안주로는 적당한 것이 없어 천혜향을 준비 했네요. 안주 없이 먹어도 될 것 같았지만 건강을 위해 과일을 좀 먹어 줘야 한다는 생각에.... ^^



제조사의 설명처럼 보라색을 띄고 있네요. (그런데 레드와인이 보라색을 띄지 않는 것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라색 아니면 아이스와인이나 샴페인 그런것 아닌가요? ^^)



와인잔을 씻어 물기도 닦지 않고 마시는 비 전문가의 입맛이지만 7천원의 가격에 이정도 진한 맛과 향을 내주는 와인은 정말 드물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와인을 다 마신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를 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혀가 불량식품을 먹은 듯 온통 보라색에 양치를 하며 가글을 하자 포도 껍질을 씹어 먹은 듯 한 포도 찌꺼기 들이 나오더군요. 와인 디켄팅을 하지 않고 마시면 이런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마신 와인이 한두병도 아니고 그 많은 와인 중 이렇게 심하게 먹은 티를 팍팍 내주는 와인은 처음이였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이 와인을 만들 때 싸게 만들려고 어디서 남은 포도 껍질을 왕창 넣어 와인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근거 없는 의심을 또 해보았습니다. ^^


하지만 가격대비 훌륭한 맛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Brisa 는 달콤한 와인은 아니며 탄닌이 아주 강한 와인도 아닙니다. 약한 탄닌에 단 맛은 약간 날까 말까한 정도.... 물론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

주위에 친한 지인들 모임이 있다면 부담 없이 한두병 들고가도 좋을 와인인 것 같습니다.


이상 [비 전문가의 저렴한 와인 추천] 포도 껍질을 갈아 만든 듯한 칠레 와인 Brisa Cabernet sauvignon 에 대한 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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