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시민의숲역 제주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곳 화돌농장

오늘은 지인들과 함께 제주 흑돼지를 먹으러 갔습니다.

제주 흑돼지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인, 칼륨, 미네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도 좋습니다. 당연히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몸에 좋아 먹는 흑돼지가 아니라 맛있어서 먹는거죠. ^^

껍질이 붙어 있어 그런지 흑돼지는 쫀득한 식감이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주흑돼지 만의 특징인 껍데기 부분의 돼지털. 눈에 띄지 않으면 더 맛있게 먹어 줄텐데 가끔씩 눈에 띄면... ㅠㅠ

도착해 보니 이미 다른 분은 자리를 잡고 계시고 밑반찬들과 기본 세팅이 모두 되어 있더군요.

주문은 5겹살로...

할일이 많아 술을 마실 수 없는데 소주잔 맥주잔이 자리에 올려져 있네요. 오늘은 잘 참을 수 있을지....

화돌농장의 좋은점은 야채를 불판에서 바로 볶아 고기와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돼지기름이 흘러 그 기름으로 볶아지는 야채는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이더군요.

잠시 제주 흑다돈 화돌농장의 메뉴판을 살펴 보았습니다.

오겹살 180g 에 15,000원이네요. 이동네 고기값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 그런건가???

특이하게 이곳에서는 껍데기도 팔더군요. 보통 껍데기는 전문점에서 많이 먹었었는데 특이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화돌농장의 특별메뉴 얼큰라면이 있는데 메뉴판에는 나와있지 않네요.

얼큰라면이 아주 얼큰하지는 않더군요. 그냥 돼지고기를 먹으며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인이 양주(?) 한병을 협찬해 주셔서 그걸로 시작을 합니다. 술을 안 마시려고 했는데 협찬을 해준거라.... ^^

고기도 안 나오고 할일없이 두리번 거리다 보니 왕겨의 효능이라고 있네요. 내용을 읽어보면 왕겨의 효능이 아니라 왕겨 숯의 효능입니다.

원적외선 음이온을 발산하여 몸에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정말 이곳에서 사용하는 숯이 왕겨숯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기전에 이미 세팅이 끝나 있어서요. ^^

드디어 고기가 나오고 굽기 시작합니다. 고기의 두께는 약 1.5cm 는 되어 보였습니다. 구우면서 조금 쪼그라 들어 더 얇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두껍습니다.

옆에는 서비스로 나온 돼지 껍데기들. 돼지 껍데기는 바깥쪽을 불판과 마주보게 놓으면 튀어버리니 안쪽을 많이 익히고 뒷쪽은 조금만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잘 익은 껍데기는 콩가루를 묻혀 먹으면 됩니다. ^^

숯이 너무 잘타 불판위에 고기들이 모두 타버리기 직전이라 야채위로 대피를 시켰습니다. 실제로는 다들 조금씩 탄 돼지고기인데 사진으로는 아주 먹음직 스럽게 보이네요.

이곳 불판의 신기한 점은 고기가 탈 정도가 되는데도 불판에 눌어 붙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야외에 나가서 돼지를 구울때도 이런 불판이 있다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6시 30분 부터 열심히 고기를 먹고나니 8시라 자리에서 모두 일어났습니다. 

화돌농장은 약간 비싼것이 아니라면 아주 훌륭했을텐데 가격이 점수를 까먹었네요. 그래도 맛있는 제주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긴 하네요.

이상 양재 시민의숲역 제주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곳 화돌농장에 대한 글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