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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로 유명한 충북 보은군 팬션 산향기의 속리여행 리뷰

생활정보

by 휀스 2016. 11. 1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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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이라는 곳에 가볼 생각을 하는 사람은 속리산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 외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대추 축제인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도 아니고 꼭 대추축제에 가지 않더라도 대추를 살수있는 방법은 많으니까요.


지인의 소개로 대추 수확철에 대추 따기 체험을 할 기회가 생겨 충북 보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침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라 숙소를 잡기 어렵다는 것.... 원하는 숙소를 잡지는 못하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산향기의 속리여행이라는 팬션입니다.


다래 방으로 선택하여 가격은 1박에 13만원. 단순히 체험하러 가는데 숙박비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차선책이 없다는게 현실이네요. ㅠㅠ



위치는 네비게이션에도 나오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네비게이션을 따라 열심히 달려서 산향기의 속리여행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표지판만 있고 아무 설명이 없이 주위엔 다른 시설들과 다른 이름의 팬션들만 있으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주위에 편의점이나 슈퍼는 절대 기대하지 말고 와야 합니다. 팬션까지 가는 내내 그런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전화를 하니 다행히 친절히도 차를 타고 따라오라고 하여 표지판에서 한참을 차를 타고 산위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몇백미터를 더 이동해서 도착한 팬션.

겉보기엔 홈페이지에서 봤던 이미지와 조금 다릅니다.

규모가 좀 크다보니 여기저기 흩어놓고 지은 것 같더군요. 드디어 우리가 묵을 방에 도착.



일단 방에 들어갈 때 열쇠 같은것은 안 줍니다. 달라고 하면 줄지 모르겠지만 귀찮으니 귀중품은 알아서 챙기는걸로....

방의 크기는 정원 6명이 사용하기에 충분히 넓습니다. 여느 팬션처럼 식탁이 있고 대형 TV가 있고 한 것은 아니지만 TV보러 온것도 아니니 그리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더군요.



조금 부족한점 이라면 화장실의 샤워시설이 그리 좋지많은 않다는 것....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80년대 지은 양옥집 화장실 분위기??? ㅎㅎㅎ



다래방은 복층이라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난간이 부실해 조금 위험해 보이긴 했는데 아이들도 다치지 않고 잘 놀았습니다.



2층은 층이져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조금 높은 곳이 양쪽에 한곳씩 있습니다. 난방은 안 되기 때문에 전기장판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 장판도 켜지는 것은 1개 뿐. ^^ 둘다 필요하지는 않기에 그것도 그냥 넘어갔네요.



2층 반대쪽 공간은 조금 더 넓습니다.



1층 바닥은 따듯하기 때문에 전기 장판을 깔거나 할 일도 없구요. 이불도 6인이 덮고 자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난간이 없어 그런지 계단에서 내려다 보는 아래층의 모습은 더 위험해 보이긴 하네요.



다래룸은 화려하지 않고 나름 공간 활용이 잘 되는 곳 같았습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화장실.... ^^



베란다로 나가면 탁트인 시야에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집니다.  1주만 후에 왔어도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정말 아쉽더군요.



베란다에서 보는 바깥 세상은 아주 평화롭습니다. ^^



다른 손님들이 없어 그런지 옥상에 위치해 있는 숯불구이 화로는 전용 화로가 되어 버렸네요.

저녁에 불이 안 켜지는 줄 알고 한참을 어두운 곳에서 고기를 구웠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오더니 왜 불안켜고 고기 굽냐고.... ㅠㅠ



바베큐장에 모두가 찾지 못했던 형광등은 바로 위에 달려 있더군요. 등잔 위가 어둡네요. ^^



바베큐장의 조명은 형광등 외에도 아래 사진처럼 스탠드형 조명도 있습니다. 이것도 옆쪽에 있는 전원에 연결하면 불이 켜집니다.



숙소 바로 위에 있는 바베큐장에서 보는 전망도 베란다에서 보는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이들이 놀기엔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은 다시 방으로....



이렇게 생긴 다래방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간단히 라면을 끓여먹고 나왔습니다.

보은에 팬션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때 처럼 단풍철에 여행을 간다면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들을 절대 믿으면 안된다는 것!!!


나름 다른 곳보다는 저럼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산향기의 속리여행이지만 요즘 신축되는 팬션들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듯 보이긴 했습니다. 하긴 이것저것 불만이면 집에 있어야죠. ^^




그래도 나름 좋은 주위 환경때문인지 산향기의 속리여행에 다녀온 것이 돈이 아깝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이상 대추로 유명한 충북 보은군 팬션 산향기의 속리여행 리뷰에 대한 글 이였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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