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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투리 노래 술제이 & 김보선 뭐라꼬 뮤직비디오 보기

음악 / 뮤직비디오

by 휀스 2014. 7. 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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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투리 노래 술제이 & 김보선 뭐라꼬 뮤직비디오 보기


네이버 밴드에 동영상 URL 이 하나 떴길래 뭐지? 하며 클릭했다가 정말 재밌는 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뭐라꼬라는 뮤직 비디오 인데 술제이와 김보선이 부른 노래라네요.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별 것 없지만 재밌는 사투리를 잘 알아듣도록 적어놓아 알아듣기 힘든 노래를 듣기 편하게 해주는 장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이리 예쁘노 니 땜에 진짜 돌아삐긋다 

뭐든지 말만해라 니한테 뭐 돈 아끼긋나

가시나야 확신한다 내 같은 놈 다신 없데이 

오늘 날씨도 따시고 기분 억시 좋네이 

걱정 말고 고마 내 옆에만 딱 붙어라 

달콤한 말은 잘 못해도 내는 항상 니부터 다 

챙기주고 싶고 보호해두고 싶다



부산에 딱 한번 가본 사람으로 처음 부산사투리를 들었을 때 상당히 많이 어색하면서도 말을 정말 재밌게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러고 "친구"라는 영화도 나오고 이후 부산(경상도) 사투리가 방송에 많이 나오며 점점 친숙해 지는 사투리가 되었네요.

무뚝뚝하게 대답하는거 내도 싫타

그란데 우짜긋노 닭살 돋고 넘사시럽다

니 좋아하는 서울남자 사실 다 실없다

투박하게 구박해도 니 내 맘 알제

내가 국밥처럼 소박해도 솔찌 니 삐없데이


뭐라꼬 니 내 사랑한다고

달콤한 그 말 더해도

뭐라꼬 보고 싶다고

내 느그 집 앞이다 뭐하노 안앵기고 


니 이래 귀여브면 도대체 뭐 우야자는기고

니캉 내캉 손잡고 또 팔짱도 끼고 

한강에 소풍가자 돗자린 내가 챙깄다

김밥이나 단디 싸도라 진짜 기분 지긴다

혹시라도 친구들이 내 어떻냐고 안 하드나

뭐 가가가가 아이모 가가가가


부산 남자들이 무뚝뚝하다고 하지만 말만 그렇고 실제로는 매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경험상으로 그건 사람의 차이지 지역의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역색이 조금 있기는 하나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격이죠.


뭐 지역색은 어찌되었든. 뭐라꼬라는 노래는 술제이와 김보선이 작사, 작곡, 편곡, 노래 까지 관여를 한 곡이라 김보선의 능력에 한번 더 놀라게 되네요.


김보선은 버스커버스커 김형태의 사촌인데 집안에 유명하고 재능있는 음악가가 둘이나 되니 집안 모임하면 연예인이 알아서 와서 축하공연을 하겠네요.



가사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은 "뭐하노 안앵기고" 하는 부분이네요.
표준어를 쓰는 사람에게 어찌 들으면 강압적으로 들릴수도 있을 것 같은데 노래 가사중 뭐하노 안앵기고는 여친을 아주 사랑스러워하는 말 같이 들리네요.

물으면 확실하게 대답해리 가가 내다

제대로 알아듣나 내 손 꽉 잡아봐봐 

알긋나 항상 난 진심인기라 몰라주면 

슬프데이 누가 니 괴롭히면 고마 다 때리 뿌사삔데이

힘들 땐 기대라 포근한 침대 맹키로 

내가 다 받아줄게 뭐하노 퍼뜩 안 앵기고



뭐라꼬 니 내 사랑한다고

달콤한 그 말 더해도

뭐라꼬 보고 싶다고

내 느그 집 앞이다 뭐하노 안앵기고 



니 진짜 이래 예쁘모 우야자는 기고 (hey)

우야자는 기고 (hey) 우야자는 기고 (hey)

자꾸 보고싶어가 확 돌아삐긋다

내사마 돌아삐긋다 고마마 돌아삐긋다 


도도도바라 니 입술 함 도바라 

함도 내진짜로 돌아삐겠다


그런데 술제이는 누구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2005년 밀러 랩배틀 대회에서 우승을 한 래퍼들에게는 유명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랩 세대가 아니라 그런지 처음 듣는 이름이네요. ^^



뭐라꼬 니 내 사랑한다고

달콤한 그 말 더해도

뭐라꼬 보고 싶다고

내 느그 집 앞이다 뭐하노 안앵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술제이와 김보선의 뭐라꼬를 들려주고 부산 사투리로 사랑을 고백해 보는 것도 재밌고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재밌는 사투리 음악 뭐라꼬 듣기에 대한 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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