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비누. 가격도 일반 비누보다 비쌀 뿐더러 일부에서는 항균비누의 성분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이라는 매체에서는 트리클로산이라는 항균제가 들어간 항균 비누가 일반 비누보다 손에 있는 세균을 죽이는데 특별히 효과가 있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한 대학교에서 동일한 조건의 박테리아를 일반비누와 항균비누 양쪽으로 분리하여 박테리아를 얼마나 더 많이 죽이는지 실험을 해 보았다고 합니다. 이 실험에서 트리클로산(triclosan)은 9시간이나 지나서야 박테리아를 더 많이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손을 씻는 시간인 몇십초간엔 의미 있는 만큼의 항균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많이 알려진 항균비누 제품에서 트리클로산에 대한 유해성이 기사화 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정확한 근거가 있는것이 아니라 연구단계에서 나온 것이고 세포의 활동을 촉진 시키는 물질이라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긴 합니다만 결정적으로 항균 효과가 일반 비누에 비해 극미하니 딱히 비싼 항균비누를 사서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티비 광고에 많이 등장하던 도브.
도브를 쓸때마다 왜 다른 비누들은 비누로 씻고나면 피부가 뽀득거리는데 도브는 미끌미끌 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도브의 제조 판매사인 유니레버코리아에서 발표를 한 것이 있더군요.
일반적인 비누는 피부의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여 피부의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도브는 중성의 비누로 일반적인 강한 세정력을 가진 알칼리성 비누보다 제정력은 떨어지지만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는 뚜렸하겠지요.
거기에 순한 계면활성제와 지방산을 결합해서 약산성인 피부의 피지막을 지켜주고 결정적으로 모이스처 크림이 함유되어 있어 씻을때 피부가 더 매끈거린다고 합니다.
좋게 말하면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에 매끄러운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세정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네요.
지성인 피부를 가진 사람은 일반 비누를 써서 피지를 떼어내야 하겠지만 씻은 후 피부가 상하여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성인 피부는 빨리 피지막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일반 비누를 사용한다고 해도 그리 많은 피부노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긴 하네요.
결론은 피부나 개인 취향에 맞게 비누를 쓰면 된다는 것입니다. 비싼 돈 들여 항균 비누를 사용할 필요도 없고, 도브가 아무리 세안 후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하지만 피부가 지성인 사람이 도브를 써서 기름기 철철 흐르는 피부를 갖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죠. ^^
이상 일반 비누와 항균비누 효과 및 도브 비누가 미끄러운 이유에 대한 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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