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기다림 끝에 도착한 AX60K5580WFD 삼성 공기 청정기입니다.
가격은 45만원 정도로 하이마트 같은 곳에서 구입하면 5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문 할 당시에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했었는데 배송 이후로는 공기가 아주 맑아 쓸일이 별로 없네요. ^^
크기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박스 사이즈에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공기 청정기라는 것이 모터에 팬 달리고 필터 장착 하고 센서 몇개 달아주면 되는 것이라 크게 복잡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그런지 스티로폼 같은 것이 얇고 충격 방지에 크게 신경쓴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아니면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거나.. ^^
박스에서 꺼내면 옆에 미세먼지 PM10 초미세먼지 PM2.5 그리고 가스 센서가 있습니다.
미세 먼지 센서는 옆에서 옷을 한번 털어주면 바로 반응이 오고 가스 센서는 스킨로션을 손에 바르고 가스 센서 주위에 손을 놓으면 반응이 옵니다.
고장 유무도 이렇게 테스트 가능할 것 같네요.
전면 커버를 벗기면 큰 먼지를 걸러주는 극세필터가 보입니다.
그리고 안에 필터 포장 봉지를 뜯으라는 쪽지가 보이네요.
먼지 망을 뜯고 정전기를 일으켜 필터 수명을 연장해 주는 필터 세이버를 열면 필터가 보입니다.
비닐을 벋기기 전엔 딱딱할 줄 알았던 필터가 자동차 에어컨 필터마냥 흐물흐물 하더군요.
필터를 들어내면 안쪽으로 모터와 팬이 보입니다.
위에 컨트롤 패널을 포함하면 주요 부품은 이게 전부 입니다.
필터는 꽤나 두툼한 것이 뭔가 잘 걸러낼 듯 보입니다.
가장 바깥쪽은 숯 탈취필터가 붙어있고 그 다음 안쪽으로 초미세먼지 필터가 있는데 삼성에서 필터 장사를 하기 위해 두 필터를 붙여서 만들어 놨네요.
이제 포장지를 뜯은 필터를 넣고 필터 세이버와 극세필터를 조립해 넣습니다.
필터 세이버는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라 이전 2015년 모델보다 2016년 모델이 소비전력이 조금 더 높습니다.
그리고 걷 커버를 씌운 후 전원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눌러줍니다.
처음 눌렀을 때 미세먼지는 81 초미세먼지는 31로 표시되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집안 공기가 상당히 안 좋았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공기 청정기로 공기 정화를 모두 마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모두 9로 표시된 상태에서 전원을 다시 껐다 켜니 아까와 비슷한 숫자로 시작해서 점점 미세먼지 양이 줄어들더군요. 측정된 먼지 수치에 뭔가 비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 청정기를 가동 시킨 상태에서 가장 먼저 했던것이 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이불 청소기로 이불까지 털어 보았습니다.
청소기 먼지통에 먼지가 거의 가득 들어있는 상태로 청소를 하는 동안 공기 청정기의 수치는 거의 올라가지 않았고 옆에서 옷을 한번 털었더니 바로 수치가 올라가더군요. 청소기에서 미세먼지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청소기에 사용하는 미세먼지 필터도 H12 등급의 필터인데 청소기의 필터는 수시로 물로 청소하고 있었고 구입한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았다는 얘기네요. (청소기는 구입 후 4년간 거의 매일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동일하게 미세먼지 만을 놓고 봤을 때 공기청정기의 필터는 교환해줄 필요가 없는데 다른 필터를 붙여 가격을 올리고 세척도 못하게 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가격까지...
꼭 필요하지 않은 WIFI 기능 가스 센서, 탈취 기능.... 공기 청정기는 뭔가 다를 줄 알고 샀는데 스스로 사기를 당한 기분...
사놓고 보니 후회되는 전자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냥 싼거 살껄... ㅠㅠ
공기 청정기를 구입하고 들었던 생각.
1. 과연 이렇게 고가의 공기 청정기가 필요한가.
2. 집안에서 사용하던 청소기의 미세먼지 필터의 성능은 훌륭하구나.
3. 청소기에 달린 필터도 꽤나 공기를 잘 정화시키는데 왜 별 기능없는 삼성 공기청정기는 이렇게 고가로 판매될까
4. 청소기 먼지 필터는 물로 씻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데 공기 청정기 필터는 왜 물로 씻지 말라고 그럴까.
5. 프린터 토너 장사처럼 공기 청정기도 필터 장사를 하는구나.
6. 누가 공기 청정기를 산다고 하면 그냥 저렴한 놈으로 하나 사라고 해줘야 겠다.
이상 삼성 공기 청정기 AX60K5580WFD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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