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서 맛집을 찾는다는 것은 수도권에서 맛집을 찾는 다는것과 조금 다른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수도권에서 수많은 음식점 중 하나를 고르는 것과 지방 소도시에서 나름 유명한 음식점을 하나 고르는 것은 선택의 폭에서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것이죠. 하지만 몇개 되지않는 지방의 소도시 음식점이 대도시의 음식점 보다 맛이 없다거나 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짜장면집 10개에서 1개를 선택하느냐 3개에서 1개를 선택하느냐의 차이이지 10개 중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블로그에서 소문난 집이 내 입맛에 맛는 집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오히려 3개의 맛집 중 내입맛에 맛는 1개를 선택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
오늘 찾아간 곳은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동막 막국수입니다.
근덕면은 삼척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곳으로 예전에 비해 주거 인구는 많이 줄었지만 관광객이 꽤 많은 곳입니다. 가까운 곳에 씨포스빌, 대명, 솔비치등 여러 휴양시설도 있고 맛집으로 유명한 덕산 바다횟집도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막 막국수집 자체는 아직도 예전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허름한 한옥집에서 특별히 개조를 하지 않은 상태로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몇대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지만 점심시간에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먹어야할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더운 휴가철 동막 막국수를 찾는다면 시원한 음식점을 두고 왜 이곳까지 찾아 왔는지 후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불평은 음식맛으로 해결될 수 있으니 음식이 나올 때 까지 기다려 봅니다.
주문한 음식은 비빔 막국수. 운전도 해야하고 아직 남은 일정이 있어 술은 마시지 못했네요.
복날 뺨치는 더운 날씨라 백숙이라도 한그릇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워낙 오래걸릴것 같아 막국수로 주문했습니다.
동막 막국수에서 기본 세팅은 물과 1회용 컵 뿐입니다. 기본 반찬도 막국수가 나오며 같이 세팅되어 배고픈 사람은 기본 반찬으로 배를 채울수도 없습니다.
그 덕분인지 막국수는 더 맛있긴 하더군요.
워낙 더운 날씨에 손님도 밀리고 자리를 잡은지 1시간 정도 후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물 막국수는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정도의 육수는 아니지만 나름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였습니다.
먹고난 사진밖에 없지만 김가루도 조금 뿌려져 있고 보통 비빔 막국수와 다를 바 없습니다.
비빔 막국수 역시 적당히 달콤한 맛에 김가루로 맛을 더해 감칠맛을 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맛집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이였습니다.
진한 맛의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물냉면이나 비빔냉면 모두 맛있다고 느껴질만한 음식들이였습니다.
여러해 동안 휴가철이나 다른일로 삼척에 들러 시내에서 여러 음식점에 가 보았지만 동막 막국수 만큼 맛있는 집은 없었던 것 같네요. 맛집이라고 이름난 곳은 나름 다 이유가 있긴 한가봅니다. ^^
이상 삼척 맛집 동막 막국수에 대한 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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