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에서 유명하다고 추천 받은 족발 맛집 영동족발 방문기

양재역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된 족발 전문점 영동족발 이라는.곳을 추천 받아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본점에서 4호점까지 모두 한 곳에 모여있는 족발집 이더군요.

본점엔 자리가 아예 없고 1호점엔 인원이 다 들어갈 자리가 없고 밀리고 밀려 3호점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영동족발은 예전부터 누린내 안나고 맛있는 족발로 유명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족발집에서 나올때 쯤엔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기도 했구요.

얼마나 맛있는 족발이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맛있다고 할까? 하는 기대로 족발을 주문 하였습니다.

대 : 38,000 원 중 : 35,000 원으로 모두 앞발로 나온다고 합니다.

뒷발을 줘도 전문가가 아니라 앞발인지 뒷발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

여느 족발집과 다름없이 밑반찬은 간단합니다.

쌈장이 다른 음식점들 보다 조금 짜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 봉침을 맞아야 하는지.... ^^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때라 따끈한 콩나물 국이 좋더군요.

한참을 기다려 족발을 맞이하는 순간.... 1차 실망 ㅠㅠ

족발 대자의 양이 이정도일 줄은....

접시에 휑하니 빈곳이 보이고.... 고기도 듬성듬성....

2개를 주문했는데 나머지 하나도 휑하기는 마찬가지...

이건 뭐 시장 저렴버젼 족발도 아니고 이름 값인지 양재역 자릿 값인지 실망이 크더군요.

그래도 특별한 맛은 있겠지... 기대를 가지고 한입 먹었더니 봉침을 맞아야 하는 혀라 그런지 다른 족발집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더군요.

자주 이용하는 산본시장 족발집이 그리워 졌습니다. 산본시장 족발집 최고!!!!!

껍데기에 들어있는 콜라겐 성분이 피부에 좋다는 족발. 

기름기 쪽 빠진 야들야들한 살코기를 상추에 싸서 소주 한잔과 함께 먹으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야 하는데 왠지모를 배신감에 기분이 다운되어 버렸습니다.

놀던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족발집을 나섰습니다.

서울 맛집은 거품인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족발집 두곳에서 족발을 사다가 맛 비교를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

이상 양재역에서 유명하다는 족발 맛집 영동족발 방문기 였습니다.